경주시는 그동안 마을 중심지에 들어서 전통 반촌 경관을 저해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양동교회를 지난 6일 외곽으로 이전했다.
1960년대 말 지어진 이 교회는 99㎡(30평) 단층건물로 전통가옥 위주의 마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경주시와 마을보존회, 교회 간 협의를 거쳐 건물 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사업비 6억 2천여만 원이 투입됐다.
교회 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주시는 양동민속마을 정비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595여억 원을 투입, 퇴락가옥정비, 전선 지중화, 유물전시관 및 홍보관과 관광안내소를 건립, 옛 모습을 되찾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우리나라 대표적인 반촌(班村)인 양동민속마을의 전통을 유지시키기 위해 정비계획을 수립한 시는 내년부터 재원을 대폭 확대, 양동마을을 경주의 또 다른 볼거리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양동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마을로 현재 150여 호의 대소고가(大小古家)가 보존돼 있으며 1984년 민속마을(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됐었다.
15, 16세기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가문이 대대로 살아오고 있으며 현재 23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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