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야생화식물원이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9만여 명이 다녀가셨지요. 가야산을 대표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자부합니다."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전규(46·사진) 성주군 산림축산과 야생화관리팀장. 성주군 선남면 출신인 그는 전국에 야생화식물원을 널리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5억 원을 들여 지은 야생화식물원에는 가야산에서 자라는 노각나무와 솔나리 등 582종 52만 8천여 본의 식물을 선보이고 있다. '초대의 정원'이란 이름이 붙은 안내데스크를 따라 들어가면 전시관 1층, 야외전시원, 전시관2층, 온실 등의 순으로 관람하게 된다. 전시관에서는 드라이플라워 등 야생화 관련 작품을 전시한 '예술의 정원', 가야산희귀식물 사진이 있는 '만남의 정원', 고도별 야생화의 서식상태를 알 수 있는 '생명의 정원', 꽃말과 전설을 전시한 '사랑의 정원', 꽃문양 의복과 장신구 고생대 화석을 전시한 '생활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가야산 절경과 잘 어우러진 야외전시원은 야생화식물원의 백미라 꼽을 만하다. '야생화학습원'에서는 할미꽃, 노랑할미꽃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성을 가진 야생화들을 비교하면서 구경할 수 있다. '관목원' '국화원' '숙근초원' 등도 흥미롭다. 가야산은분취, 산오이풀 등 가야산에서 자생하는 120여 종의 야생화들을 선보이는 '가야산자생식물원'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곳이다. 온실은 난대성 기후에서 자라는 문주란, 새우난초 등 8천여 본의 나무와 야생화들로 꾸며져 있다.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식물원으로는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것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성주군은 수시로 식물원의 전시공간 및 야생화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심원사 쪽 10ha의 공간을 더 확보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꾸밀 복안을 갖고 있다. 이 팀장은 "가야산은 마음이 편해지고 근심이 없어지는 산"이라며 "특히 가야산의 새 명소로 자리잡은 야생화식물원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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