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도구·色내기의 현대적 미감…도예·참 색내기 염색전

입력 2007-10-05 07:18:23

▲ 조태영 발명특허 출원작
▲ 조태영 발명특허 출원작 '무유소성 현운다기세트'

수확의 계절 10월은 각종 전시회도 풍성하다. 일반 평면이나 입체·설치가 아닌 작품전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장르의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우선 도예전이다. 갤러리소헌(053-426-0621)은 5일부터 14일까지 '묵전 김태한 차 도구전-사랑하는 내 아들아'를, 동아미술관 쇼핑점(053-251-3502)은 6일부터 15일까지 '무토(撫土) 전성근 도예전'을, 예송갤러리(053-426-1515)는 9일까지 '조태영 찻그릇'전을 연다.

'묵전 김태한전'은 지난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시회에 이어서 열리는 전시로 52년 동안 도자기 외길을 걸어온 명장의 손길이 담긴 천목(天目·기름기 도는 흑색유) 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묵전의 길을 잇고 있는 그의 2대 묵아 김평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그 뜻을 더한다.

전성근 씨는 한국 고유의 미감을 자신의 것으로 새롭게 일궈내 흙으로 빚어내고 있는 인물. 눈으로 볼 수 없는 흙의 미세함과 조직을 마음으로 읽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현대적인 조형감각으로 담아낸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2007년 문경새재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조태영 씨는 발명특허 출원을 한 무유소성현운다기세트와 나무문양접시 등 1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다. 태토와 작품의 질감이 남다르고 쓰기에 편하며 조형적 미감이 우수한 작품들이다.

한편,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053-420-8015)에서는 8일까지 '참 色내기 천연 염색'전이 열린다. 대구농업기술센터에서 천연염색 전문 기술을 연마한 주부들 모임 '참색내기연구회'의 세 번째 전시로 다양한 염색기법을 가미한 현대적인 감각의 실용적인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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