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댄스앙상블 작품발표회

입력 2007-10-04 07:13:08

현대무용단 소라댄스앙상블의 작품발표회가 5일 오후 8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물의 꿈'이라는 주제로 인류 문명의 발생과 진화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곁들인 안무가 특징이다.

'신화 속의 물', '일상의 물', '축제의 물', '기도의 물', '정화의 물', '치유의 물', '지혜의 물' 등 다양한 소제목으로 엮는다. '신화속의 물'은 물을 통해 생명이 시작되는 장면과 고대 신화 속의 물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일상의 물'은 목욕하고 요리하는 등 친근하게 물을 사용하는 우리의 일상과 물을 둘러싼 갈등을 그린다.

비를 바라는 기우제와 그 결과 비를 축복처럼 맞는 장면을 묘사하고 비를 통해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과정을 형상화한다. 또 인도의 갠지스강에서 물을 통해 명상을 하고 치유를 하는 물의 치유력을 그리고, 때로는 난폭하게 범람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물의 모습을 춤으로 나타낸다.

소라댄스앙상블은 앞으로 물을 레퍼토리화해 연작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무자 김소라 대구가톨릭대 무용·공연학과 교수는 "공기처럼, 어머니처럼 소중하고 신성한 존재임을 느끼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850-3198.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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