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4일 오후 7시쯤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냉각수 펌프정비작업 중 중수가 원자로 건물 안으로 누설돼 작업자 22명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수는 중성자반응이 한꺼번에 급속히 일어나지 않도록 반응속도를 줄여주는 감속재 역할을 한다. 월성 3호기의 중수 누출사고는 감속재를 순화시키는 펌프 교환작업 도중 밀봉축이 손상, 이 틈으로 원자로의 열을 식혀주는 중수가 새어 나오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
이 사고로 약 45ℓ의 중수가 누설됐으며 한전이 자체 평가한 작업자들에 대한 방사선 피폭량은 0.006~4.4시버트(mSv)로 추정됐다. 작업종사자의 연간 피폭제한치는 50시버트다. 한전은 0.3시버트 이상 피폭된 2명에 대해서는 방사선 작업 금지조처를 취했다.
월성원자력발전소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1976년 1월에 착공, 87개월 만인 1983년 4월에 준공한 우리나라 두 번째 가압관식 중수형 원자로 원자력발전소. 월성 원전 3호기는 93년 8월 착공해 95년 10월 원자로를 설치했다. 중수로형은 경수로형에 비해 건설비가 많이 드는 반면 한번 지어놓으면 운전비가 훨씬 적게 들어가는 점이 특징.
▶ 1950년 AFKN 첫 전파 발사 ▶1955년 4년제 육사 첫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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