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중고 교장회, '사학육성특별법' 대선공약 채택 요구

입력 2007-10-03 09:32:13

전국 사립중고등학교 교장들이 "17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은 사학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일 경주 위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7 대한 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 확보만을 명분 삼아 정치권이 사학의 본령을 침해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지난 40년의 평준화 체제 속에서 대다수 사학이 본연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사학 발전없이 한국교육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 사학교육의 선진화와 질적 발전을 가져 올 효과적인 지원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각 정당 등은 이제라도 다양한 학교 운영방안이 마련돼 개별 사학이 건학 이념에 따라 발전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남수 교육부 차관,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김하주 한국사립중고등학교법인 협의회장, 김윤수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가 끝난 뒤 사립중고교장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를 관람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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