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타이슨 가이(미국),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류시앙(중국),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등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을 비롯, 남녀 각각 8개 종목 씩 16개 종목에 25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도약을 볼 수 있다.
▶스프린터들의 속도 대결=남자 100m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자 단거리 3관왕에 오른 타이슨 가이(미국)가 단연 주목의 대상.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 9초84로 우승한 가이에게 4위의 올루소지 파수바(나이지리아)가 도전한다.
남자 200m에선 오사카 선수권 3위의 월러스 스피어먼과 4위의 로드니 마틴(이상 미국), 7위의 크리스토퍼 윌리엄스(자메이카) 등이 겨룬다.
여자 100m에선 오사카에서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과 동시에 골인했으나 사진 판독으로 2위에 그친 로린 윌리엄스와 3위의 카멜리타 지터(이상 미국)가 속도를 겨루고 200m에선 오사카 선수권 7위의 라쇼티 무어(미국)와 8위의 사이도니 마더실(케이먼 군도)이 1위를 다툴 전망이다.
남자 110m허들에선 오사카 선수권 우승자인 '황색 탄환' 류시앙과 5위의 시동펭(이상 중국), 400m허들에선 제임스 카터(미국)와 펠릭스 산체스(도미니카), 여자 100m허들에선 오사카 선수권 7위의 보네타 딕슨(자메이카), 니콜 덴비(미국) 등이 주목할 선수들이다.
▶중·장거리의 강자들=남자 800m의 윌프레드 분게이(케냐)는 오사카 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강자로 드미트리 니케비치(라트비아)의 도전을 받는다. 남자 5,000m의 게브레 게브레마리암(에티오피아)은 레오나드 코먼(케냐)과, 여자 1,500m에선 오사카 선수권 3위의 이리나 리시친스카(우크라이나)와 나탈리아 판데레예바(러시아)가 1위를 놓고 겨룰 것으로 보인다.
여자 3,000m장애물 경기에선 오사카 선수권 4위의 은양가우 비소보리 루스(케냐)가 나탈리아 이즈모데노바(러시아), 리첸추(중국)의 도전을 받는다.
▶필드의 지배자들=남자 세단뛰기의 아릭 윌슨(미국)은 오사카 선수권에서 5위에 오른 강자로 10위의 알렉산드르 페트렌코(러시아)와 경쟁한다. 남자 창던지기의 알렉산드르 이바노프(러시아) 역시 오사카 선수권 5위로 7위의 이고르 자닉(폴란드), 11위의 에릭 랙스(라트비아)와 다툰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절대 강자인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오사카 선수권 3위의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 6위의 율리아 고럽치코바(이상 러시아)의 도전을 받았고 여자 멀리뛰기의 챔피언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는 오사카 선수권 11위의 빅토리야 리발코(우크라이나)의 도전에 직면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의 카밀라 스콜리모브스카(폴란드·오사카 선수권 4위), 굴피야 카나페예바(러시아·오사카 선수권 10위)도 정상급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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