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배달된 우유에서 기름 성분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오전 8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 W아파트 관리사무실 옆 경비실에 배달된 우유를 마시던 경비원 B씨(62)가 역겨운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한 것.
B씨는 "일요일에는 우유가 배달되지 않아 토요일 아침에 2개가 한꺼번에 오는데 그 중 하나에서 역한 냄새가 나 바로 뱉어냈다."고 말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가서 위 세척 등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쯤 경비실 창문 앞에 200㎖ 들이 우유 2개를 배달하고 갔다는 배달원 K씨(42·여)와 오전 5시쯤 배달된 우유를 경비실 냉장고 안에 넣어뒀다는 또다른 경비원 B씨(60)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또 유류검증기를 통해 기름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 정확한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우유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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