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까지 정부에 지원 신청서 제출키로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과 추태귀 상주대 총장은 28일 경북대에서 '통합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총장은 구성원들의 동의절차를 거쳐 통합작업을 마무리 짓고 11월 2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통합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MOU 주요 내용은 ▷지난 7일 구성한 '통합공동연구위원회'보다 진전된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안을 마련한 뒤 11월 2일까지 통합에 따른 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한다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를 구하는 데 노력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 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등이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구성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다음달 하순쯤 교수, 직원, 학생 등이 참여한 '통합 찬반 투표'를 거쳐 투표자의 과반을 획득할 경우 정부에 통합지원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양 대학은 기획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대학특성화 방안을 비롯해 상생할 수 있는 통합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양 대학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대구와 경북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1도 1국립대 체제 전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상주대 총동창회 등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단체들은 상주대가 대학발전위원회를 재구성하면서 총동창회와 기성회, 시의회 등을 제외하고 일방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추 총장 퇴진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통합에 따른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대와 금오공대 간 통합추진이 별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북대와 상주대가 MOU를 체결함으로써 안동대, 대구교대 등 지역 타국립대의 통합 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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