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국제강이 지난 2002년 자매결연을 한 울릉 서면 남양초등학교(교장 이갑성)에 학교 업그레이드 지원사업을 소문 없이 수년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나 미담이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남양초교 각 교실에 교사용 컴퓨터 6대, DVD 6대, 교무실에 32인치 TV, 교직원 업무용 노트북 컴퓨터 2대, 강당에는 빔프로젝트 등 1천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2년에 한 번씩 5, 6학년 학생들을 초청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포항의 동국제강 공장 견학 및 경주 문화유적지 체험학습도 이어오고 있다.
동국 제강 관계자는 "전교생 45명, 교직원 12명의 초미니 학교지만 섬 아이들의 순수하고 영롱한 눈빛이 아름다워 지원사업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갑성 교장은 "매년 오지 학교 지원사업을 아끼지 않는 기업에 보답하기 위해 학생들을 훌륭하게 키워나가겠다."며 고마워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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