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 청담은 30일까지 '진원장전'을 연다. 진 씨는 1990년대 중반 무렵 자신의 내면의 꿈을 시각적 이미지로 바꾸는 작업을, 1990년 말부터 2001년까지는 자신이 가슴 깊숙이 체험한 내용을 형상화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연의 살아있는 모습과 자연의 위대한 변화를 담은 것에 이은 '꿈을 통한 미적 자유에로의 여정(旅程)'이라 할 만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구조로 이야깃거리는 가능한 절제·정제한 화면이 아늑함 내지 평온함을 전하는 작업이다. 채움으로써 비워가는 원리를 터득했다 할 만큼 보는 이로 하여금 '비움(虛)의 미학'을 깨닫게 한다. 이는 색깔과 형태가 변형 혹은 변이(transformation)를 거쳐 탈형(deformation)으로 진행되고, 다시금 재형성(reformation) 되는 과정이다. 일상의 정물을 담았지만 가능한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관적인 잣대를 통해 걸러낸 세계가 관람객을 미지의 어떤 곳으로 안내한다. 054)371-2111.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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