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지 36년만에 입주기업이 1천개를 넘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본부장 박소춘)는 26일 구미단지 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구미 1·2·3·4공단 입주업체는 총 1천2개사(8월 말 기준)로 집계됐으며, 이들 입주업체 중 811개사는 현재 가동 중이고, 191개사는 건설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미공단은 1971년 1공단이 완공되면서 11개사로 출발해 99년 500개사로 늘어난 뒤 다시 거의 8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구미공단은 수출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69년 1단지가 개발되기 시작했고, 77년과 79년 각각 2, 3단지가 조성됐으며, 98년부터 현재까지 4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입주 초기에는 섬유의복 관련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전기전자업종이 전체 입주 기업의 32%인 318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기업의 증가에 환호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태여서 공단 관계자들은 속을 태운다. 생산 및 수출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
올들어 8월 말까지 구미공단의 생산은 28조 2천 290억 원으로 올 목표액(50조 200억 원)의 56.4%에 그치고 있고, 2005년 말 300억 달러를 기록했던 수출 역시 올들어 8월 말까지 실적이 237억 7천만 달러로 올 목표액(400억 4천 200만 달러)의 59.4% 수준이다.
고용 인원도 1977년 2만 명, 1980년 4만 명, 1987년 6만 명, 1988년 7만 명 돌파에 이어 2005년에는 7만 9천90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0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불황으로 휴·폐업,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고용 인원은 급격히 감소해 8월 말 현재 7만 3천473 명으로, 2여년 만에 6천500여명이 감소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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