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해 장애극복 자신감 얻었죠"
"축구를 통해 장애학생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소속 정신지체 발달장애인 축구팀인 원더(Wonder)축구단이 전국 무대를 평정했다.
원더축구단은 지난 주말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결승전에서 광주팀을 4대 0으로 완파하고 최정상에 올랐다.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있는 경북영광학교는 지난해 5월 장애학생의 재활과 '장애학생들도 할 수 있다.'는 장애극복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축구단을 창단했다.
서명교(39) 감독과 신현석 등 선수 15명의 초미니 축구단이 탄생한 것이다.
원더축구단은 창단 1년여의 신생팀이지만 전국무대에서는 모든 팀의 경계대상 1호의 강팀.
창단 첫해인 지난해 한국스페셜올림픽대회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제30회 전국 정신지체인 축구대회 준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경남을 6대 0으로 가볍게 누른 뒤 4강전에서 충북을 2대 1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명교 감독은 "모든 선생님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학생들이 신나게 훈련해서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영광학교 이예숙 교장은 "이번 우승으로 학생들이 자신감과 협동심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10월 25~27일에 전국 정신지체인 축구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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