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프로축구 K리그와 씨름, 테니스 등 스포츠 경기가 풍성하게 열린다.
종반전에 접어든 K리그는 팀별로 5경기씩 남겨두고 6강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이 가열된다. 그러나 13위의 대구FC는 마음을 비운 채 22일 오후3시, 역시 마음을 비울 수 밖에 없는 대전 시티즌(11위)과의 원정경기(대구MBC, SBS스포츠 중계)에 나선다.
대전은 후반기에 김 호 감독이 부임하고 잊혀져 가던 '천재 미드필더' 고종수의 부활로 관심을 모으는 팀. 수원 삼성 감독 시절 고종수와 함께 영광을 맛보았던 김 호 감독은 대전에 와서 고종수의 부활을 돕는 한편 중원을 중심으로 빠른 패스 플레이로 한층 박진감 있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선수 데닐손이 대구의 경계 대상이다.
약한 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는 이근호와 루이지뉴, 에닝요 등이 특유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기는 힘들지만 마냥 최하위권에 머물 수 없는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기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변병주 대구 감독은 기존 주전 선수 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5위 포항 스틸러스는 한층 치열한 경기를 갖게 된다. 23일 오후7시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 포항은 최근 막대한 수해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에게 홈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제주를 맞아 승점을 챙겨야 6강 경쟁의 유리함을 이어갈 수 있다.
6위 전북 현대와 7위 FC서울, 2위 수원 삼성과 8위 인천 유나이티드, 3위 경남FC와 9위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는 치열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에는 축구와 야구 외에 23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추석 장사씨름대회, 26일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역도의 장미란,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비너스 윌리암스(미국)의 위력적인 경기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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