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세권 개발·광역전철망 등 내년사업비 확보
동대구역세권 개발(종합환승센터 건립), 대구광역권 전철망 건설, 육상진흥센터 건립 등 대구시가 추진 중인 역점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들 3개 사업을 포함, 24건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비 560억여 원을 내년도 사업비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대구광역권 전철망 건설은 올해 대선 공약으로 추진 중인 '국제지식산업도시 11개 프로젝트'에 포함된 것으로 대구의 교통 환경을 크게 바꿔놓을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육상진흥센터는 2011년 대구를 찾는 세계 육상인들에게 자랑할 만한 실내 육상경기장이자 연구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운영 경비 62억 원을 내년 국비로 확보해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동대구역세권 개발
대구 관문인 동구 신천동, 신암동, 효목동 등 동대구역 일대 210만 6천㎡를 국비 2천억 원과 민자 1조 3천억 원을 투입, 개발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세계적인 복합업무단지를 조성, 대구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 역지구(32만 1천㎡)와 역세권(178만 5천㎡)으로 나눠 1단계 역지구 내 종합환승센터 건립, 2단계 역지구 내 다목적 복합용도개발, 3단계 역세권 개발 및 정비 순으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 정부 예산에는 1단계인 종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비 30억 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종합환승센터는 KTX와 고속·시외·시내버스, 지하철과 연계한 효율적인 환승교통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구광역권 전철망 건설
2010년 KTX 대구 도심구간 완전 개통 뒤 여유가 있는 경부선을 활용, 구미~동대구~경산 구간(59.6㎞)에 국비 670억 원을 들여 전철망을 구축한다는 것. 전철망 구간에는 급행 및 보통전철 역사 15개가 들어설 예정이며 시는 내년 사업을 시작해 2012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내년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정부 예산 6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상진흥센터 건립
육상진흥센터는 세계육상대회 개최를 통해 대구시가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경기장 시설로, 대구시가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시는 국비 480억 원을 들여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인근 3만㎡ 부지에 200m 트랙과 7천 명 수용 규모의 관람석 등을 갖춘 국내 최초의 전천후 실내육상경기장인 육상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육상진흥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비 10억 원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세계육상대회 유치 때 국제육상연맹(IAAF)에 약속한 육상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육상진흥센터 내에 선수 숙소와 강의실, 트레이닝장, 스포츠 의학·과학센터 등도 만들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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