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직장 최강 야구팀, 소방본부 119야구단을 아시나요."
대구소방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119야구단이 15, 16일 이틀간 열린 제10회 대구 직장대항 생활체육대회 야구 경기에서 우승, 5연패를 달성했다.
대구 119 야구단은 지역 사회인야구계가 인정하는 최강팀이다. 현장 소방 활동에서 쌓은 강한 체력으로 '무적(無敵)'의 투·타 라인을 자랑한다. 사회인야구에선 보기 드문 120~130km의 구속을 넘나드는 투수들이 2명이나 있다. 이런 덕분에 16일 결승에서 5회 콜드 게임승을 거두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119야구단은 팀 구성 초기에는 형편없는 전력이었지만 10년에 걸친 꾸준한 연습 끝에 2003년 제6회 직장대회 생활체육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이후 이 대회에서 연승을 거듭했고, 지금까지 대구·경북 사회인야구대회에서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3월 16개 시·도 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린 제2회 전국소방공무원 야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성보훈(51·서부소방서 예방홍보담당) 단장은 "24시간 격일제 근무 속에서 이뤄낸 우승들이라 더욱 값지다."며 "소방관들끼리 모여 친목을 다지는 것도 좋지만 야구단을 통해 119를 알릴 수 있다는 게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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