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송이 생산 시기 앞두고 '독버섯 경계령'

입력 2007-09-17 10:04:17

▲ 식용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광대 독버섯.
▲ 식용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광대 독버섯.

본격적인 산송이 생산 시기를 앞두고 영덕군 등 송이 주산지 시·군들이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 경계령을 내렸다.

영덕군에 따르면 산림에서 자생하는 110~120종의 버섯류 중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섯은 20~30여종에 불과하다.

때문에 버섯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채취하는 버섯은 대부분 독버섯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특히 '독우산 광대 버섯'종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하는 맹독성 버섯. 설사를 유발하는 '싸리 버섯류'와 환각을 일으키는 '환각 버섯류'도 흔히 볼 수 있는 종이다.

식용버섯은 ▷대에 띠가 있고 ▷세로로 잘 찢어지며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흔적이 있고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특징이 있다.

영덕군 산림관계자는 "독버섯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면서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토하게 한 후 우유나 미지근한 물 또는 가벼운 소금물을 마시게 하고 구토, 설사로 수분이 부족한 경우는 충분한 물을 섭취토록 한 후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4-730-6413.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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