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2일 경주 불국사 경내에 있는 '불국사 석조'를 보물 제1523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불국사 석조'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1979년)되어 관리하던 것을 관계 전문가의 재평가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하게 된 것.
'불국사 석조(石槽)'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길이 262cm, 폭 131cm, 높이 52cm의 크기로 돌로 만든 물통이다. 사찰에서 주로 물을 받아 놓고 사용할 때 쓰였으며 '불국사 석조' 역시 그 동안 음수대로 사용되어 왔다.
'불국사 석조'는 형상이 원형인 백제시대의 석조와 달리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형상인 직사각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외면에 조각이 있는 점과 다른 직사각형의 석조와 달리 모서리를 둥글게 한 것이 특이하다. 특히 내부 바닥면의 화려한 연화문 조각은 통일신라시대 불교미술의 뛰어난 조형의식과 높은 예술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보물로 지정된 석조는 백제시대에 제작된 공주중동석조(보물 제148호), 공주반죽동석조(보물 제149호), 부여석조(보물 제194호) 및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경주보문리석조(보물 제64호), 서산보원사지석조(보물 제102호)등 총 5기가 있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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