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정보 수집 취업장학과에 살다시피해"
"경쟁력, 정보수집, 자기PR이 취업의 3대 요건이라고 봅니다."
지난해 경북대 경제통상학과 졸업을 한 달 앞두고 국내 유명 통신업체에 취업한 고영강(27) 씨는 "적성을 파악한 뒤 철저한 자기관리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씨는 이 업체에서 자신의 활달한 성격을 살려 마케팅과 영업관리를 맡고 있다.
고 씨는 군을 제대하고 2학년에 복학한 이후 수업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고, 산학연계 및 해외인턴십 등을 통해 철저하게 학점을 관리한 덕택에 마지막 학기에는 이수해야 할 학점이 5학점에 불과했다.
고 씨는 "박물관 샌드위치 현장실습교육(2개월),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대학에서 어학연수(8개월), 필리핀 해외봉사(2주), 워싱턴인턴십(6개월, 18학점) 등 학교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했다."고 말했다. 군입대 전 막노동 2개월, 축구 동아리, 과 대표 등 활동경력을 두고, "외향적 성격을 통해 인맥과 체력을 함께 관리했다."고 했다. 또 학기 중 틈틈이 시간을 내 무역영어 1급, 워드프로세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등 자격증을 땄다.
고 씨는 "취업하려는 분야나 회사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취업장학과에 살다시피했다."며 인터넷, 신문스크랩 등도 잘 활용할 것을 권했다. 또 "5개의 면접스터디에 참여했다."며 "실력을 갖췄더라도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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