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경주문화엑스포' 7일 팡파르

입력 2007-09-05 07:05:00

이것만은 절대 빠뜨리지 마세요~주목할만한 프로그램 10선

▲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IT, CT 기술로 복원한 한국 디지털문화 원형전 내부.
▲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IT, CT 기술로 복원한 한국 디지털문화 원형전 내부.

세계 유일의 문화박람회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이 7일 개막, 50일간의 문화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덕수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백상승 경주시장 등은 각계 인사 3천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7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특설무대에서 개회식을 갖고 경주엑스포 개막을 선언한다.

올해 엑스포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6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경주타워, 엑스포문화센터, 신라왕경숲 등 제대로 된 하드웨어에서 엑스포가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 주목할만한 프로그램 10선

1.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높이 82m의 경주타워는 형상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볼거리. 여기에 PIGI영상, 조명, 레이저, 불꽃, 입체사운드가 어우러져 황룡사 9층탑의 탄생과 소실, 그리고 환생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2. 토우대장 차차

저승으로 붙잡혀 간 신라왕과 도공 소녀 유지를 구하는 내용으로, 국보 제91호 '도제기마인물상'을 입체영화화했다. 엑스포가 끝나면 수출 길에 오른다. 시공을 초월해 넘나들며 펼치는 차차와 유지의 사랑과 모험이 이채롭다.

3. CT(Culture Technology) 체험관

신라시대에 직접 온 것 같은 궁궐,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계, 갑자기 마왕 '야샤'가 나타날 것 같은 마왕성, 마왕의 소굴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지옥세계 등이 실감나게 피부로 와 닿는다.

4. 세계공연예술축제

일본,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폴란드, 불가리아 등 15개 나라에서 18개 팀이 출연, 정통성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5. 월드 B-boy 페스티벌

세계대회를 석권한 맥시멈 크루, 익스트림, 버스트 갬블러, T.I.P 등이 브레이크 댄스의 진수를 뽐내며 무대에 오르고, 한국 최초로 시도되는 태권도와의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6. 한국디지털문화원형전

경주타워 2층에서 열린다. 문화원형체험관, 영상, 신라문화 원형관으로 꾸며져 있다. 문화원형체험관에서는 신의 아들 주몽, 고려복식, 조선의 궁중의례를 볼 수 있다.

7. 백남준 특별전

국내에 있는 백남준 비디오 아트 가운데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을 모두 모은 공간. 대형 멀티모니터로 구현한 백팔번뇌와 고인돌을 비롯, 단군과 김유신 등 역사적 인물을 만난다.

8. 디지털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미술여행

프랑스국립미술관연합이 공인 인증한 시대별 사조별 명화 원본필름을 전사한 최고급 복제화와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9. 러시아 아이스 발레&쇼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작품을 올린다. 평일 2회(13시, 15시), 토·일·공휴일 3회(12시, 14시, 16시) 공연이 잡혀 있다.

10. 뷰티EXPO

화장 문화의 역사, 화장기술의 변천사에 대한 전시. 아로마 미스트와 인디안 헤드 마사지를 체험한 후 메이크업, 타투,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무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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