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아직 춤사위 등 부족한 면이 많지만, 부단히 노력하는 국악인이 되겠습니다."
아마추어 국악인으로 첫 출전한 전국 국악제에서 최고 영예를 안은 황보 영(53·대구시 중구 남산동·사진) 씨는 상을 채찍으로 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보 씨는 우리 전통 가락이 좋아 25년 전 취미로 국악계 입문했으며 오현숙 이세라 씨 등에게 국악을 배웠다.
인쇄업을 하는 그는 틈틈히 익힌 국악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4월 불우아동 및 지체장애인돕기 기금 마련 공연에도 참가했다. 황보 씨는 보다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경험 삼아 지난 1,2일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 제7회 진해전국국악대전 전통무용 부문에 출전했다가 쟁쟁한 전문 국악인을 제치고 전체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
황보 씨는 한량무에 북장단을 조화시킨 북춤 독무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색다르고 활력이 넘치며 한국적 흥과 혼이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보 씨는 "북춤 독무의 경우 진도북춤을 제외하고 창작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독창적인 북춤 독무 개발에 보다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5월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에 도전한 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식전행사에 참여, 대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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