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임·직원들은 31일 전교생이 111명에 불과한 오지 학교 구미 산동초등학교(교장 권영옥)를 찾아 컴퓨터 31대(시가 2천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LG필립스LCD는 5월 말 구미시민들에 대한 보은으로 구미지역 15개 초등학교에 LCD 모니터 532대(시가 2억 1천만 원 상당)를 기증(본지 6월 1일자 2면 보도)한 바 있는데, 산동초교 역시 이때 LCD 모니터 27대를 기증받았었다.
이 무렵 LCD 모니터를 전달하기 위해 산동초교를 찾았던 임·직원들이 학교의 컴퓨터 본체가 너무 낡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오던 중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제하는 사회공헌기금을 또다시 모아 LCD 모니터에 어울리는 최신형 컴퓨터 본체를 기증하게 된 것.
LG필립스LCD 경영지원담당 민병률 상무는 "학생들이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지섭(6학년) 군은 "컴퓨터 속도가 느리고 화면이 좋지 않아 답답했는데 새것으로 바뀌어 너무 좋다."며 고마워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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