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만나 행복 충전하세요"
대구 도심에 새로운 문화 공간이 등장했다. 반월당 네거리의 한 빌딩에 MJ갤러리(대표 손진경)가 터를 잡고 28일 개관전 '류춘빙(劉春氷)전'과 함께 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230여㎡(약 70평) 넓이의 공간 3개 층으로 이루어진 MJ갤러리는 기존 빌딩을 개조해 2,3층을 전시공간으로, 4층(MJ미술연구실)을 미술관련 강좌와 세미나 그리고 워크숍을 통해 미술인들과 잠재적 미술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가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MJ갤러리는 미술 전문가만이 아닌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인도 쉽게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된다. '미술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어도 가깝게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친근한 소통의 장소' 즉, '미술과 만나는 행복충전소'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장소인 반월당에 위치한 것도 그 때문이다.
손진경 대표는 "평소 그림에 관심이 적지 않아 일상적인 정서가 담긴 그림을 소장해왔다. 좀 더 적극적으로 소장하고 싶어 갤러리를 열게 됐다. 앞으로 미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 작가를 중심으로 해외 작가 기획전과 함께 지역은 물론 전국의 신진 작가 공모·기획전을 열 방침"이라고 운영 방향을 덧붙였다. 그리고 잘 알려진 대가보다는 실험정신이 돋보이고 작가정신이 살아있는 화가를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전시 기획과 작가 섭외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김옥렬 씨가 수석 큐레이터를 맡아 진행한다. 개관전 초대작가인 류춘빙은 동양화 기법인 수묵으로 전통 산수화풍은 물론 현대화된 중국의 일상을 폭넓게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는 일반 감상자들이 동양의 정서가 담긴 미술을 통해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기획하는 전시뿐 아니라, 그것을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갤러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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