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전면파업 움직임
알루미늄 압연 제조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울산공장 노조가 부분파업(본지 28일자 7면, 29일자 11면 보도)에 돌입하자 사측이 안전을 이유로 울산공장 직장폐쇄조치에 나섰다. 이에 노조가 크게 반발, 전면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 울산공장은 29일 울산 남구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31일자로 직장폐쇄 신고를 냈다.
울산공장 측은 "생산과정에서 알루미늄 원료와 물이 섞이면 안전상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파업 중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를 예방키 위해 직장폐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경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파업(2일 파업, 2일 조업)을 결정했는데 회사가 직장폐쇄 조치를 취하니 이해할 수 없다.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경입장을 표명했다.
울산공장 노조는 기본급 10만 5천 원 인상안을 제시, 5만 원 인상안을 내놓은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28일 하루 전면파업을 벌인 데 이어 29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영주공장 역시 노조 기본급 10만 5천 원 인상, 회사 5만 원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오다 최근 노조 8만 9천 원, 회사 6만 원으로 좁혀졌으나 결국 결렬돼 28일부터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짐 매키(50)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장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울산공장에 이어 영주공장도 사업장 폐쇄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투자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는 영주공장과 울산공장에서 총 1천219명(영주공장 689명, 울산공장 53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어 사업장 폐쇄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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