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석좌교수 4명 선임

입력 2007-08-29 10:48:34

김기문(화학과)박재훈(물리학과)박종문(환경공학부)변재형(수학과) 교수

포스텍은 28일 연구 활성화와 수준 향상을 위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쌓은 교수 4명을 임기 3년의 석좌교수로 선정했다.이학분야 교수 중에서 선정되는 '홍덕 석좌교수'에 김기문(53·화학과) 교수, 40세 전후의 신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덕 젊은 석좌교수'에 박재훈(43· 물리학과) 교수, 공학분야 교수를 뽑는 '남고 석좌교수'에 박종문(49·환경공학부) 교수, 수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권경환 석좌교수'에 변재형(41·수학과)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홍덕 석좌기금은 고려문화재단 홍종열(아호 홍덕) 회장이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포스텍에 기탁한 13억 원의 기금 수익금으로, 남고 석좌기금은 삼정강업 창업자인 이종열(아호 남고) 회장이 1999년 타계하면서 포스텍에 기부한 15억 원의 기금 수익금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권경환 석좌기금은 지난 1999년 정년퇴임한 권경환 교수가 후진 양성을 위해 마련한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기문 교수는 초분자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100여 편의 논문을 네이처 등에 발표해왔으며 2002년 한국과학상, 2006년 호암과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종문 교수는 환경생물공학 분야에서 SCI급 논문만 104편을 발표했으며, 지난 5월 국제적 논문지표조사기관인 톰슨사이언티픽에 의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독창적 연구영역을 개척한 한국인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물질 물성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박재훈 교수는 네이처, 네이처 머터리얼스, 피직스리뷰레터스 등을 포함해 64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해 2천265회의 피인용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변재형 교수는 편미분방정식을 통해 자연계에서 대칭성이 파괴되는 근본 원인을 밝혀내 국제 최고 수준의 수학학술지 '유럽수학회'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지난 2004년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남고 및 홍덕 석좌교수는 매년 연구비로 5천만 원을, 홍덕 젊은 석좌교수는 3천만 원, 권경환 석좌교수는 1천6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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