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년한우' 서울간다

입력 2007-08-29 09:51:06

고유 브랜드화…수도권 상장 경매 협약

전국 최대 한우 사육단지인 경주의 한우가 '경주천년한우'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달고 28일 서울에 입성했다.

최삼호 경주축협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와 배효문 부천 축산물공판장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 농협중앙회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경주천년한우 상장 경매 협약식'을 체결했다.

매주 화요일 한 번에 8~10두씩 상장하고 등급판정 결과 1B 등급 이상에 대해서는 '경주천년한우'브랜드 마크를 부착해 서울과 경기지역에 유통시키기로 합의한 것.

경주시와 경주축협은 이번 수도권 진출로 앞으로 1년 동안 500여 두, 그 뒤부터는 연간 1천500여 두 이상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현재 경주에서 300여 농가가 7천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수도권에 주소비처가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사육농가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천년한우에 대한 경주시의 투자도 대폭 늘어난다. 연초 천년한우의 수도권 진출을 목표로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 브랜드 육성기반 조성에 나선 시는 조만간 서울 등지에 천년한우 홍보센터와 유통판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삼호 경주축협장은 "천년한우 브랜드 값으로 마리당 2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경주 한우의 수도권 진출로 지역 농가가 자긍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경주천년한우는 송아지 때부터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농가에 보급되며 그 후 섬유질 위주로 주문 생산된 사료 공급 등 체계화시킨 프로그램에 따라 농가가 사육하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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