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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작은 풀밭에 귀뚜라미들이 찾아왔다.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에까지 찾아줘서 고맙다. '귀뚤귀뚤' 울어대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아직 한낮의 햇볕이 예리하지만 자연의 시계를 멈추진 못한다. 귀뚜라미는 몸 길이 1.5~2cm, 흑갈색이며 얼룩점이 많다. 뒷다리는 길고 날개는 퇴화했고, 촉각(觸角)이 몸보다 길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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