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미군 딘 소장, 인민군에 포로

입력 2007-08-25 09:29:12

1950년 8월 2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군정장관을 역임했던, 미군 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이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 실종 36일째 전북 진안을 지날 때 길을 안내하겠다는 한국인의 밀고로 붙잡힌 것이다.

6·25 개전 초기,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일본에서 급파된 미 제24사단은 대전에 포진했다. 하지만, 인민군 공세로 다시 대전에서 철수, 충북 영동으로 향했다.

1950년 7월 20일, 사단장 윌리엄 딘 소장도 소수의 호위병과 함께 남하 도중 금산으로 길을 잘못 들었다. 깊은 밤, 딘 소장이 직접 부상병들의 물을 뜨러 갔다가 길을 잃고, 실종 처리됐다.

혼자가 된 딘 소장은 친절한 한국인의 도움과 벼이삭을 먹으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대구와 89㎞ 떨어진 곳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두규, 최천봉이란 두 사람을 만났다. 딘 소장은 두 사람에게 미군군표와 선물을 주기로 약속하고 대구까지 안내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은 5달러에 해당하는 3천원에 딘 소장을 북한군에 넘겼다. 딘 소장은 종전과 함께 1953년 9월 4일 교환 포로 1호로 되돌아왔다.

◇ 바로잡습니다

본지 8월 22일자 30면 '역사속의 오늘'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의 출생지는 경상북도 안동이 아닌 영양으로 바로잡습니다.

▶1948년 북한, 총선거 실시 ▶1992년 노태우 대통령, 민자당 총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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