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세계육상]역사·산업·예술…골고루 버무려진 오사카

입력 2007-08-24 11:52:28

오사카는 크게 북부의 키타 지역, 중부의 나카노시마 지역, 도심 유흥가인 미나미 지역, 동부의 오사카성 주변, 서부 해안의 베이 지역, 남동부의 텐노지 주변 지역 등 크게 6개 지역으로 나뉜다. 북부 위 지역에는 신오사카가 있고 북동부와 북서부로는 일본의 유서깊은 교토와 고베 등지로 이어진다.

키타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오사카 역과 우메다 역 등 철도 교통의 출발점들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패션 업소와 쇼핑점이 많고 유흥가로 꼽히며 일본의 3대 민속 축제의 하나인 천신제(天神祭)로 유명한 텐만궁(天滿宮), 재래시장을 현대화한 텐마텐진 등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나카노시마 지역은 20세기 초 '동양의 맨체스터'라 불릴 정도로 방적공업이 발달하던 시대의 중심지로 면업회관, 오사카 증권거래소,나니와 교회, 오사카가스 빌딩 등 고풍스런 건물과 거리가 조성돼 있다.

미나미 지역에는 난바와 신사이바시를 중심으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도톤보리, 유럽풍 거리인 유럽도리, 국립 분라꾸 극장 등이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각종 음식 등 식도락도 즐길 수 있다.

오사카 성은 교토, 나라 등 인근도시에 비해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날카롭고 웅장한 지붕의 8층 건물로 내부는 오사카성의 이모저모를 전시해놓고 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오사카성에 대한 안내, 성을 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와 생애, 당시의 전투도, 전망대 등으로 이뤄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베이 지역은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가 많은 곳. 사키시마 해저 터널,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카이유깐 등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텐노지 주변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의 하나로 백제 문화 양식이 깃들어 있는 시텐노사(四天王寺)등의 사찰과 신사가 많다.

오사카는 또 오사카 시민의 30%에 달하는 한국 교포들이 거주, 일본 내에서 한국 교포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동부의 츠루하시에 '코리아 타운'이 형성돼 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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