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 월영공원'…시민 피서지로 인기

입력 2007-08-24 07:44:20

30℃를 넘나드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월영공원 바닥분수 속으로 어린이들이 몰려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30℃를 넘나드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월영공원 바닥분수 속으로 어린이들이 몰려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월영공원이 올여름 안동 시민의 최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5월 안동 물문화관 개관과 함께 조성된 월영공원은 2만6천800㎡ 부지에 바닥분수를 비롯, 광장, 전통 정자, 수변 산책로와 데크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요즘처럼 30℃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특히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오후 2, 3시가 되면 삼삼오오 정자 위에 앉아 주변 풍경을 즐기거나 산책하는 이들이 수백 명에 이른다. 바닥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에서는 물줄기 속을 헤집고 다니며 재잘거리는 환한 표정의 어린이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월영공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안동댐이 바로 위에 있어 조경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위에 물문화관과 공예 전시관이 있기 때문이다. 물문화관은 안동호의 생태계를 비롯, 사이버 철새조망대, 물과 안동의 유래 등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어 하루 500여 명이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예전시관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곳은 안동의 공예 명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숍과 갤러리, 공예교육을 위한 공예체험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솟대, 곤충만들기 등의 목공예와 칼라믹스,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 들어 공예전시관에는 각종 단체와 가족 체험단 등 1만 3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령교가 보수되고 천연염색체험관이 건립되면 이곳은 안동댐과 함께 안동민속박물관, 민속촌, 드라마 촬영장, 조각공원, 임청각 등과 함께 휴양과 공예체험, 문화체험이 가능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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