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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여서 그런지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는 다소 선선한 기운이 돌았다. 귀뚜라미 울음소리도 들렸다. 물론 대구와 경북 상당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지만, 오늘(23일)은 처서(處暑)다. 더위가 멈춘다는 뜻으로 이때부터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논벼가 익는다. 조상의 묘를 찾아가 벌초하며, 습기 찼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리기 좋은 날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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