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최근 안동포와 향토음식, 고택 등 전통 생활양식인 의식주와 안동 한지, 간고등어 등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안동시는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경제과학과에 '전통의상한지담당'과 문화관광과에 '전통음식문화담당' 등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
안동지역 전통의상은 웰빙 붐을 타고 안동포와 천연염색, 한지 등 전통소재의 특징을 살린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의상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 해 6월과 9월 안동웅부공원에서 열린 '안동의상 패션쇼'와 '안동포 패션쇼'에서는 안동포와 현대의상과의 접목을 통해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의상이 선보였다.
안동시는 천연염색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10월까지 안동댐 공예전시관 옆에 위치한 안동댐관리단 옛 관사 879㎡를 리모델링해 천연염색 체험관으로 활용, 천연염색 체험과 전시·판매,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안동 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지역정서가 어우러져 생겨난 전통음식인 헛제사밥과 안동식혜, 안동간고등어, 안동소주, 안동국수, 안동찜닭 등도 연구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추진, 인기를 얻고 있는 고택체험도 화장실과 샤워실, 취사실 등 숙박 및 편의시설 개보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행랑 체험, 선비 체험, 종가음식 체험, 종가황토방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부터 안동포와 향토음식, 양반문화를 바탕으로 한 고가옥 등 지역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 많았으나 브랜드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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