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세계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대구에 온다.
24~26일 대구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공연이 열린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 버전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과 현대 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스의 감각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
1950년대 미국 이민자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라는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1958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처음으로 올려진 뒤 734회 장기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그 해 토니상 및 안무상·장치상 등을 휩쓸었다. 1961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작품상·감독상 등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는 1989년 초연된 이래 수차례 무대에 올랐고 류정한 김소현 등의 뮤지컬 스타를 배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에 빠진 남녀 주인공이 첫날밤 꾸는 꿈을 형상화해 주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추가된다.
비극적 운명의 여자주인공 마리아 역에는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자신인상을 받은 소냐와 '미스 사이공'에서 킴 역을 맡았던 김아선,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주인공 토니 역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윤영석과 신인 기대주 장현덕 씨가 더블캐스팅됐다.
이 밖에 베르나르도 역은 윤덕선, 아니타 역은 유나영 김소향, 슈랭크 형사 역은 송용태 씨가 맡았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시, 7시 공연. 3만 3천 원, 5만 5천 원, 7만 7천 원. 1599-19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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