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진보단체들이 일해공원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 상영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본지 16일자 9면 보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전사모'가 이에 반대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전사모'는 20일 오전 합천읍 황강변 일해공원 안내판 앞에 천막을 치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전사모' 박진우 공동대표는 "공원 명칭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함부로 공원 안내판을 훼손하고 영화를 상영키로 하는 등 불법 행위를 벌이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시위에 나섰다."며 "내달 15일까지 회원 80여 명이 번갈아가며 '1인 릴레이 침묵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시민단체들은 전 전 대통령의 공과 사를 공평하게 평가하지 않고 잘한 부분은 깎아내리고 잘못한 부분만 부각시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회원 20여 명은 이에 앞서 19일 합천읍 황강변 일해공원에서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규탄 행사를 열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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