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0일 제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한데 이어 범여권도 오는 21일부터 후보등록 등 경선체제로 돌입키로 함에 따라 '정권교체'와 '재집권'을 두고 정치권의 한판 '빅매치'가 시작됐다. 관계기사 3·4면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이날 범여권은 열린우리당과 합당하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각각 10월 중 당내 후보를 확정한 뒤 11월 중 후보 단일화에 나서 한나라당 후보와 대권고지 쟁탈전에 돌입한다.
19일 대선 경선 투표를 마친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9차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대의원(20%)·당원(30%)·국민참여선거인단(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 5천80명의 직접투표와 일반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해 집계된 경선결과는 낮 12시 30분부터 4시간의 개표작업을 거쳐 오후 4시 30분쯤 발표된다.
전당대회는 후보자들이 경선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자유형식으로 이야기하는 '화합 토크 한마당'과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동행서약식'을 갖는 등 '화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전당대회는 김학원 전국위 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인사 및 경선 경과보고에 이어 당선자 발표 및 당선자 수락 연설로 마무리 된다.
19일 경선투표는 선거인단 18만 5천80명 중 13만 1천84명이 투표, 잠정집계 된 최종 투표율이 70.8%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선거인단 1만 679명 가운데 9천637명이 투표해 90.2%로 가장 높았고, 부산(80.2%), 울산(79.8%), 제주(79.4%), 대구(79%), 경남(77.2%) 순이었다. 선거인단이 3만 9천991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은 69.9%(2만 7943명)였고, 광주(46%), 전남(61%), 전북(54.6%) 등이었다.
범여권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이 본 경선에 앞서 9월 3~5일 예비경선을 실시, 6~7명 정도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9월 15일부터 16개 시·도 순회경선을 통해 10월 14일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없이 10월 6일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7일 확정한다.
서봉대·박상전·이창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