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찜통 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번 주 내내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5시 10분 대구를 비롯해 구미, 영천, 경산, 고령, 김천, 상주, 의성, 영덕, 울진, 포항, 경주 등 15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또 문경, 예천, 안동, 봉화, 청송 등 7개 지역엔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5℃까지 치솟는데 이어 21, 22일에도 33~34℃까지 이르며 경북의 대부분 지역도 21일 32~35℃, 22일에는 32~33℃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구, 포항, 경주, 경산, 고령 등지에는 열대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 대구기상대 예보사는 "대구·경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번 주 내내 가끔 구름이 끼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구시 교육청은 35℃ 안팎의 폭염이 연일 계속됨에 따라 20일 각급 학교에 폭염 대책을 전달했다. 시 교육청은 19일 폭염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폭염주의보(일 최고기온 33℃ 이상) 발령시 학생들의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폭염경보(일 최고기온 35℃ 이상) 발령 때 교육감이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임시휴업도 가능하게 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주내로 대부분 중·고교가 개학을 함에 따라 폭염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교육청도 20일 각 지역교육청별로 폭염특보에 따른 대책을 각급 학교에 발령했다.
김교영·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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