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민노당, 대선후보 경선체제 돌입

입력 2007-08-20 10:23:59

민주신당 21일·민주당 27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한나라당에 이어 범여권도 대선후보 경선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20일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절차를 마무리한 뒤 21일부터 이틀간, 민주당은 27일부터 이틀간 각각 당내 경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어 양측은 10월 중 경선을 마무리한 뒤 11월 중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움직임이나 민주당이 대통합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에 반발하고 있는 기류 등을 감안할 때 단일화 성사를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

양측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은 15명 정도. 민주신당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천정배·신기남 의원, 추미애 전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 9명이 맞서 있고 민주당에선 조순형·이인제·신국환 의원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장상 전 민주당 대표, 김민석 전 의원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신당의 경우 본 경선에 앞서 9월 3~5일 예비경선(컷 오프)을 실시, 6~7명 정도로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1만 명(일반 국민 70%+승계당원 30%)과 일반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여론조사를 실시,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를 위해 21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본 경선은 9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6개 시·도 순회 방식으로 실시되며 10월 14일 후보가 확정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없이 10월 6일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7일 확정한다. 경선 방식은 대의원 및 후원당원 30%, 일반 당원 20% 등 당원들의 표심을 50% 반영한 뒤 국민공모선거인단 30%와 여론조사 20% 등을 추가하는 것. 전체 선거인단 규모는 지난 2002년 후보경선 때의 2배가 넘는 15만 7천 명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당내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 경선에 들어갔다. 경선 후보는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의원 등 3명. 순회경선은 9월 9일까지(대구·경북 경우 8월 22~26일) 전국 11개 권역별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당원자격을 갖고 있는 4만 8천여 명으로 구성된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