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세계육상] 대회 분위기 달구는 육상 플라자

입력 2007-08-20 09:47:22

2007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오사카 시내에 '육상 플라자'를 설치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려 하고 있다. 육상 플라자에는 오사카 시청 부스, 후원 언론사인 요미우리신문 부스, TBS방송 부스, 또 다른 방송사인 MBS 부스 등 4개 부스가 설치돼 있다.

요미우리신문 부스에는 1991년 도쿄 대회때 출전했던 당시 최고의 스타 칼 루이스 사진과 사인, 일본 육상 스타들의 사인과 함께 대회 메달 모형과 허들, 창 등 기구의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TBS 부스에는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자 100m 달리기의 결승전 장면이 모형으로 구성돼 있다.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타이슨 가이(미국) 등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를 다툴 선수들의 인형이 트랙 위에 설치돼 경기의 흥분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나가이 경기장의 모형도 설치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MBS 부스는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곳에는 육상 경기장 트랙 모형 안에 시민이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달리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선수들 사이에서 달리는 듯한 모습이 연출돼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사카시청 부스에는 퀼트 작품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표현한 전시물이 있고 오사카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각 부스 사이 중앙 공간에는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들을 비치해 뒀고 '드라이 미스트'(드라이아이스 안개) 모형도 설치돼 있다. 드라이 미스트는 나가이 경기장 내의 더운 온도를 낮추기 위해 경기장 곳곳에 설치한 것으로 관중들의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주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육상 플라자에서 근무하는 나리타 료오꼬씨는 "하루 평균 100~200여명의 시민이 찾아오고 있으며 주말에는 하루 평균 300명 정도의 시민들이 들르고 있다. 대회 개막이 다가올수록 찾는 시민들이 많아져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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