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마 외 지음/전원경 옮김/시공사 펴냄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를 비롯, 작곡가, 고고학자, 사진작가, 과학자, 영화평론가 등 내로라하는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들려주는 실크로드 문화사다. 실크로드는 수천년 동안 동서 문화 교류와 교역의 중추적인 통로였다. 요요마에게 실크로드는 현대 음악을 탐구하는 하나의 단초다. 그는 1998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실크로드 지역의 전통 음악을 현대에 되살려 연주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영리 재단인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설립했다.
이 책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탄생됐다. 스미스소니언재단, 워싱턴대학 출판부, 프리어미술관, 아서M.새클러 미술관 등의 공동작업으로 책이 출간됐다. 작곡가 브라이트 쉥은 당나라 수도 장안에서 카슈가르까지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의 행적을 따라가며 과거 음악의 흔적을 발견한다. 고고학자 엘리자베스 바버는 비단보다 2천년 먼저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으로 교역되기 시작한 모직물을 통해 당시 실크로도의 생활상을 설명한다. 또 세계유적 전문촬영 사진사인 켄로 이추는 인도, 티벳, 중국의 실크로드에 남아 있는 종교 유적들을 방문하고 재료과학자인 머톤 C.플레밍스는 실크로드 지역의 기술 발전이 오늘날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200쪽, 1만 5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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