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 D-2' 매일신문 여론조사…당선 가능성은 2곳 모두 李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일(1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크게 앞서나 경북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매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대표 조재목·정치심리학 박사)에 의뢰해 15, 16일 이틀간 대구·경북 경선인단 1천500명과 대구시·경북도민 819명을 대상으로 한 '경선 당일 예상득표율'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대구에서는 박 후보(51.0%)가 이 후보(35.5%)보다 15.5%p나 지지율이 높았다. 박 후보는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 등 경선인단과 여론조사 모두에서 이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12개 선거구별로 보면 박 후보 우세지역은 중남구·서구·동구갑·동구을·달서갑·달서을·달성군 7개 지역, 이 후보 우세지역은 북구갑·북구을·수성을·달서병 4개 지역이었다.
그러나 경북은 이 후보(43.6%)와 박 후보(42.8%)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은 이 후보(7.6%p 우세)를 더 지지했으나 국민참여는 박 후보(8.0%p 우세)를 선택했다. 당원과 여론조사에서는 초접전이었다.
15개 선거구별로는 ▷포항북 ▷포항남·울릉 ▷경주 ▷김천 ▷안동 ▷상주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7개 지역이 이 후보 우세로, ▷구미갑 ▷구미을 ▷영천 ▷문경·예천 ▷경산·청도 ▷고령·성주·칠곡 ▷군위·의성·청송 등 7개 지역은 박 후보 우세로 분석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대구와 경북 모두에서 박 후보보다 높았고 경선인단 10명 중 8명 이상(대구 82.0%, 경북 82.9%)이 19일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국 판세도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 격차가 상당수준 좁혀져 15, 16일 실시된 SBS와 TNS코리아 조사의 경우 이 후보가 45.9%, 박 후보는 39.3%로 6.6%p 격차였다. 또 지난 13일 이 후보의 도곡동 땅과 관련한 검찰수사 발표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경선방식대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한 결과, 이 후보가 박 후보를 5.6~7.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발표 직전에는 양측간의 지지율 격차가 10%~15%p였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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