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라파엘웰빙센터' 완공…1천여 개의 병상 갖춰
대구의료원은 올해 병상 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대구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 된다. 중리노인전문병원이 문을 연 데 이어 11월에 '라파엘웰빙센터'를 완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에서 최대 규모인 1천56개 병상을 갖추며 요양과 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종합 의료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중리노인전문병원은 치매 및 노인환자의 진료와 요양을 목적으로 의료원 부담 50억 원을 비롯해 총 11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242개 병상 규모로 신경과, 재활의학과 , 정신과, 가정의학과 등 4개 진료 과를 두고 있다. 치매, 중풍, 당뇨병 등 노인성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 17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서 리모델링을 한 건물에 건강증진센터를 개설했다. 건강증진센터는 질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 개인의 건강관리, 가족의 병력 관리 등 평생 주치의 개념의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질병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의료원은 현재 특수사업인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와 예방, 이들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위해 알코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의 복지시설, 저소득층, 노숙자 및 쪽방거주자들에 대한 무료 이동 건강검진 사업, 가정간호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사업, 여성 및 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 등 공공의료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공공의료사업 강화의 하나로 11월엔 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의료원 건물 서쪽에 '라파엘 웰빙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병상과 치매환자 병상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이 센터는 노인성 질환, 중풍, 장애인의 질환, 알코올 중독자 등을 치료하는 진료센터와 412개 병상을 갖춘다.
장례식장도 새단장 한다. 기존 장례식장이 좁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았는데 증개축을 하는 것이다. 내년 4월 말 완공하는 새 장례식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분향실과 접견실 각 12개와 장의예식실, 유족대기실, 식당 등이 들어선다.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아전문병동을 만들 계획이다. 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영역에서 소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를 확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하고 있는 대구의료원은 전국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의료원은 물론 민간 의료기관까지 대구의료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40개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1위(9년 연속)를 차지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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