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두피 관리는?

입력 2007-08-16 07:27:00

내 몸에 맞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라!

올바른 두피 관리를 위해선 자신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제대로 파악한 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두피의 상태가 건성인 경우.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도 기름이 잘 끼지 않고 모발에 윤기가 없고 푸석푸석하면 건성이다. 건성은 매일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2, 3회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샴푸를 한 뒤 트리트먼트제를 머리 끝 부분에 발라줘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 준다.

피지 분비가 왕성해 머리 냄새가 잘 나고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두피의 유형이 지성이다. 지성은 머리를 매일 감는 것이 좋다. 피지의 산화물과 노화된 각질이 두피에 엉겨 붙으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쓰되 두피에 심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 내야 한다. 하지만 트리트먼트제나 헤어크림, 에센스 등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는 언제 감는 것이 효과적일까? 낮 동안의 노폐물과 먼지를 씻어내야 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이 좋겠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끝을 이용해 두피를 누르듯 마사지하며 감도록 한다. 샴푸 사용량은 500원짜리 크기가 적당하며 손에서 미리 거품을 내어 머리에 마사지한다. 린스나 트리트먼트제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문지른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반드시 두피까지 말려야 한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머리카락을 묶거나 잠자리에 들면 박테리아 증식이 쉽고 심하면 염증이 생긴다. 그렇다고 드라이어의 강한 열로 자극을 주면서 말려서도 안 된다. 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엔 뜨거운 바람보다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고, 10㎝ 정도 거리를 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끝에서부터 수건으로 두드리듯 물기를 없앤 뒤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이다.

두피의 염증과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각질과 비듬이 많을 경우,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없이 늘어진다면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과의 전문 두피 관리는 두피의 모공을 막고 있는 불필요한 비듬이나 노폐물, 각종 이물질과 피지 등을 없애 준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대한피부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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