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뮤지컬 '명성황후' 뉴욕 초연

입력 2007-08-15 07:17:34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동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199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다.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스테이트 극장의 2천800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2시간 30분 남짓의 명성황후 공연을 보고 브라보를 외치며 5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10일간 총 12회 공연된 명성황후는 총 2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교포가 아닌 외국인 관객도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관객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멋과 신비에 한껏 매료됐다. 첫 뉴욕 공연 전회 기립박수와 좌석매진, 입석발매 기록을 세우며,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의 문화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후 1998년 또 한번의 뉴욕과 LA 공연을 거쳐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 등 총 해외 4개 도시 6번의 공연을 올리며 국내 뮤지컬 수출에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사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는 "작품성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재미와 감동을 넘어 역사적인 교훈을 준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명성황후 시해 1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후 12년 동안 780여 회 공연으로 지난 3월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14년 파나마운하 개통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리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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