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계명·대구가톨릭大 등 BBB 등급 받아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의 경영상태가 네 번째 등급인 'BBB 등급'으로 평가돼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국내 사립대학들의 2005학년도 결산경영상태를 분석해 사상 처음으로 대학들의 경영상태를 등급으로 매겨 11일 공개했다. 대학별로 재무분석, 질적분석과 이 둘을 각각 50대 50 비율로 재산정한 종합평가 등 총 3개 항목으로 나눠 A∼D등급을 매긴 것.
사학진흥재단이 첫 공개한 이번 사립대 경영분석에서 성균관대와 건국대가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고려대와 연세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는 그 다음 등급인 AAB를 받았고 경희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는 ABB 평가로 그 뒤를 이었다.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단국대, 동국대, 동아대, 동의대, 순천향대, 원광대, 조선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은 BBB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학생 수 1만 명, 자산규모 1천500억 원 이상이면서 의과대와 공과대를 두고 있고 최근 8년간 재단에 결산서를 제출한 대규모 사립대학들을 각 대학의 재무 운영비율, 부채비율, 자산 증가율, 운영수익 증가율, 학생 1인당 장학금 및 교육비, 등록금 환원율,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교수 1인당 연구비, 학생 등록률 등 19개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경일대 등은 의과대나 공대가 없어 등급평가에서 제외됐다.
사학진흥재단 관계자는 "등급이 높을수록 대학의 재정상태가 좋고 등록금, 기부금, 기타 수익으로 충당한 대학 재정을 학생·교원·시설에 대해 많이 투자하며 이를 통해 학생성과와 연구성과를 많이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평가받은 대규모 사립대학들을 포함해 전국의 총 190개 사립대학의 경영상태분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회계분석 홈페이지(http://infor.sahak.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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