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농수로가 넘치면서 물에 휩쓸려 하수구에 빠졌던 초교생이 119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오후 6시 40분쯤 아버지와 함께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스파밸리 부근 농로를 지나던 김모(11) 양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농로 옆 하수구로 빨려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30분 만에 구조됐다.
김 양의 아버지(43)는 "딸이 물살에 휩쓸려 하수구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구하려고 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 빼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수구를 통해 집수조로 빨려들어간 김 양은 다행히 맨홀 뚜껑 밑 사다리를 잡고 있다가 하수구에서 40m 정도 떨어진 맨홀 뚜껑 아래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계자는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하수구가 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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