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선희의 대중문화 읽기
"왜 내가 찍은 광고사진은 예술사진이 될 수 없는 거죠?"
항상 '조선희식의 생각과 조선희의 사유를 넣어서' 사진을 찍는다는 사진가 조선희 씨는 자신을 '연예인 전문 사진가'가 아니라 시대를 기록하는 '대중문화 기록자'라고 말한다. EBS '시대의 초상'은 7일 오후 10시 50분 '카메라와 질기게 사랑하기-사진작가 조선희'에서 카메라와의 질긴 사랑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조 씨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조 씨는 한국 광고사진계의 스타 작가. 연세대 의생활학과를 졸업하고 김중만의 제자로 사진계에 입문한 후 독특하고 기괴하다는 평을 듣는 조선희식의 사진으로 스타들의 사랑을 받는 사진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조 씨는 "물론 사진을 찍어서 밥 먹고 생활하지만 내가 그 안에 내 정신을 녹이려고 노력하는 이상 단지 돈벌이만은 아니라는 거죠."라고 말한다.
'사진을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으로 나누는 기준이 대체 무엇인지' 되묻는 조 씨는 사진이 예술이 될 수 없다는 비방에 대해 "'그 안에 생각을 녹여 넣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면 자신은 예술과 상업을 나누는 논쟁 속에서 '순수와 상업 사이' 그 경계 어딘가를 헤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한다.
조 씨는 '사랑갈구증' 때문에 사진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촬영할 때 연방 '좋아 좋아'를 외치면서도 때때로 거친 말도 서슴없이 하며 '악마성'을 발휘한다고 한다. '비주류'라는 꼬리표로 아픔도 겪어 본 조 씨는 "언제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잊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라면서도 항상 '조선희 스타일'을 고집한다고 말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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