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시 5분쯤 대구 북구 팔달동 서울방향 경부고속국도(부산기점 136.2km)에서 K씨(42·대전 동구)가 몰던 25t 트럭에서 철판(가로 1.2m×세로 3m) 50여 개가 떨어져 이곳을 통행하던 차량 21대의 타이어 등이 파손되는 소동을 빚었다. 특히 이곳을 지나가던 B씨(38)의 마티즈 승용차는 철판을 피하려다 전복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 철판 500여 장을 싣고 경기도로 가던 K씨 화물차의 적재함 연결고리가 부서져 철판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급정거했다는 것. 그러나 철판의 두께가 0.23㎝로 얇아 일부 차들은 철판 위를 그대로 지나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차량 대부분 타이어와 앞범퍼가 부서졌고, 한국도로공사와 흩어진 철판을 회수하면서 일부 구간이 30분 정도 지·정체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는 모두 335건이며 올해는 6월 말 현재 140건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적하물을 제대로 묶지 않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운행하면 낙하물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들이 큰 사고를 당하게 된다."며 "불량 적재 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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