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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TV를 보니 턱 밑으로 땀이 고여 찝찝하다. 턱을 괴니 손바닥과 얼굴 사이에 땀이 나서 또 찝찝하다. 선풍기 타이머를 돌려 잠을 청하지만 선풍기가 꺼지면 잠도 같이 깬다. 어이구, 열대야야. 찬물에 샤워하니 잠이 쉬이 들지 않는다. 벌써 일주일째 병든 닭마냥 헐헐거린다. 더위야, 너 때문에 비싼 에어컨을 사야 되겠니?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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