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주말…경북 곳곳서 다채로운 행사

입력 2007-08-04 09:59:58

불빛·돌담·탈춤과 장승 등

주말 대구·경북지역을 덮칠 것으로 우려됐던 5호 태풍 우사기가 비껴가면서 주말 경북지역에는 무더위를 식히는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4일 밤 포항 밤하늘에는 불빛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오후 5시30분부터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다. 지난달 28일 개막 축제에 이어 또 한번 4만 발의 불꽃이 솟아오른다.

높이 104m의 포항제철소 환경감시탑에서 대형 축포를 먼저 쏘아 올리고 길이 300m의 형산강 다리를 이용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하는 불빛쇼를 선보인다. 특히 피날레 순서에는 36발의 불꽃이 물속에서 터지는 수폭탄(水爆彈)도 등장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로부터 '2007 살기좋은 마을'로 선정된 군위 부계면 일원에서 '한밤마을 돌담문화축제'가 4일 오후 8시 제2석굴암 공용주차장에서 '별이 빛나는 한밤마을', '전국 돌 문화 심포지엄' 등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 줄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2시간 동안 2개의 돔을 탑재한 이동천문대 차량을 이용, 밤하늘 관측을 통해 평소 도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체험도 할 예정.

○…4일 오후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문경시 기독교연합회 주최로 'Blessing 문경'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찬양축제와 문경부흥집회를 겸해 개최되는데 문경 3천여 명, 수도권 대학생 2천여 명, 문경 인근 지역 2천여 명 등 모두 7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현미와 김종찬, 이하늬, 이슬기, 김세환, 윤형주 등 인기가수들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탈춤과 장승이 어우러진 흥겨운 음악한마당 행사가 4일 오후 7시 안동 하회마을 목석원(장승공원 내)에서 열린다.

장승제를 비롯, 사물놀이, 색소폰&플루트 연주, 시낭송, 요들송 톱연주, 국악(민요메들리), 통기타 연주, 전통춤, 달마퍼포먼스, 장승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망부석', '송악산' 등으로 알려진 가수 김태곤이 출연,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중요 무형문화재 3호인 '꼭두각시놀음'을 새롭게 각색한 '꼭두 프로젝트 07' 공연이 4일과 5일 오후 8시30분부터 안동 길안중에서 열린다. 창조 그룹 노니(NONI)가 꾸미는 이 공연은 주인공 박첨지를 통해 당대의 시대상과 계급, 남성중심의 제도적 모순 등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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