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학부모 간담회
포항교육청이 포항교육계의 숙원사업인 포항중앙초등학교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해, 학부모들의 수용 여부가 포항의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포항교육청은 최근 중앙초교 강당에서 학부모와 교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중앙초등학교 이전 계획에 따른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학교 이전에 따른 각종 지원 방안과 이전 후 현 교사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포항교육청은 포항지역의 도심공동화로 인해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고 있는 포항중앙초교를 이전할 경우 현 부지에는 영어학습원과 영재교육원,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교육청도 이전해 민원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옛 포항시청 자리에 들어선 포은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을 연계해 포항교육의 중심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항교육청은 중앙초교가 다른 학교와 통합해 이전해 가면 교육인적자원부 10억·도교육청 1억 원 등 11억 원의 통합학교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 자연스럽게 폐교하게 되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한 통학 구역 조정, 중학교 선배정, 1인당 연 30만 원의 학생 개인별 방과후학교(특기적성교육) 수강료 지원, 학교급식비와 학습준비물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중앙초교는 현재 10학급 277명의 학생으로 해마다 학생 수가 감소해 2012년에는 7학급 200여 명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 학교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교과전담 및 방과후 학교운영 등에서 상대적으로 인근 학교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져 학생·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상실감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포항중앙초교의 이전만 확정되면 포항교육의 해묵은 숙제가 한꺼번에 해결된다."면서 "학부모들의 올바른 판단으로 포항교육이 바로 서는데 큰 힘이 되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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